위즈덤트리, 美 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요청…올해 안 승인 전망도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상장 허가를 신청했다. 업계는 캐나다 비트코인 ETF 승인과 함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차기 SEC 위원장 지명이 비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3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위즈덤트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신청했다. 위즈덤트리는 11일 S-1신청서를 SEC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EC의 승인이 이뤄지면 위스덤 트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산하 BZX 거래소에 티커 BTCW로 상장하게 된다.

위즈텀트리는 2020년 SEC의 승인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 원자재, 금 등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ETF 상품을 기획해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가격 조작 가능성과 커스터디 방안 부재 문제로 SEC는 현재까지 모든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반려해왔다.

미국 자산운용사들은 SEC의 투자 규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정부 규제로 인해 원활한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자산운용사들은 자산 전체를 보유하는 대신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 방안을 제공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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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SEC 차기 위원장, 비트코인 ETF 승인 하나?…기대감↑

캐나다에서 퍼포스 비트코인 ETF, 이볼브 비트코인 ETF, CI파이낸셜 비트코인 ETF가 연달아 승인을 받으면서 업계는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상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SEC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됨에따라 올해 안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백악관 전 공보국장은 디크립트와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게리 겐슬러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한 가운데 비트코인 ETF가 올해 말 기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와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 CEO도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전망한 바 있다. 노보그라츠는 "기관급 암호화폐 투자 수단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개인 투자자에게 불공평하다"며 "게리 겐슬러가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사로 알려져있다. 그는 3월 2일 인준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는 혁신의 촉매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결제 및 금융포용 부분에 새로운 생각을 열어줬다"면서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혁신 촉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