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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게이머 감정까지 읽는다… 유비소프트·EA 부정 평가 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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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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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감성 분석 기술이 게이머 커뮤니티의 진짜 정서를 분석해 게임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플레이 경험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 EA 등은 과한 수익화 모델과 게임 콘텐츠 논란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AI, 게이머 감정까지 읽는다… 유비소프트·EA 부정 평가 받은 이유는? / TokenPost Ai

AI, 게이머 감정까지 읽는다… 유비소프트·EA 부정 평가 받은 이유는? / TokenPost Ai

게임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AI 기반 소비자 정서 분석 기술이 게임 회사들에게 새로운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신생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크리에이티브(Creativ)가 최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유튜브, 레딧, 디스코드, 뉴스 기사 등 약 9,300여 개의 온라인 채널에서 수집한 150만 건의 게임 관련 대화를 대형 언어 모델(LLM)을 통해 분석했다.

해당 분석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4월 말까지 6개월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목표는 17개 주요 게임 퍼블리셔에 대한 게이머들의 감정 흐름과 브랜드 인식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특정 단어 빈도를 측정하는 전통적 분석 방법과 달리, 크리에이티브의 AI는 문맥과 게임 특유의 슬랭, 심지어 *풍자*까지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웨스 모턴(Wes Morton) CEO는 "게이머들이 스스로 작성한 대화를 그대로 분석함으로써, 설문조사나 포커스 그룹에서 얻기 어려운 *진짜 목소리*를 통찰력 있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빕후 반(Vibhu Bhan) 최고운영책임자 겸 정보책임자(COIO)는 “단순 감정 점수가 아닌,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감정이 모호한 멘션이 많은 게이머 커뮤니티 특성상, 풍자나 비꼼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분석 정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넷플릭스가 ‘더 위쳐’ 시리즈에서 헨리 카빌을 하차시킨 것이 팬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게임 콘텐츠가 아닌 드라마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위쳐 IP 전체에 부정적인 정서로 이어졌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는 게임 외부 요소도 감정 분석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반증한다.

LLM 기반 분석은 게임사의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 여러 요인을 특정하는 데도 강점을 보인다. 예를 들어 유저들은 게임 내 과도한 수익화 모델에 대해 가장 많은 비판을 했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EA, 넷이즈, 아마존 게임 등은 *가장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한 퍼블리셔로 꼽혔다. 구독형 모델이나 콘텐츠 접근 제한 등이 플레이 경험을 침해한다고 느끼는 게이머들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또한 분석 결과는 게이머들이 플랫폼 독점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포착했다. 특히 특정 콘솔 사용자들이 독점작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출시되면 자신들의 투자가 저평가되는 듯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런 논의는 단순히 판매 전략을 넘어, 커뮤니티 형성과 충성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 유비소프트는 전반적인 평판이 가장 안 좋았던 퍼블리셔로 기록됐다. 이유는 명확하게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캐릭터에 대한 논란과, 이전 게임인 ‘스타워즈: 아웃로즈’와 ‘스컬 앤 본즈’의 저조한 반응이 누적된 결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넷플릭스는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역사가 짧고, 출시된 모바일 게임의 반응도 저조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감정 점수를 받았다. 다만 넷플릭스가 게임 IP 기반 드라마를 다수 제작하며 게임 산업에 대한 외부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면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

LLM 기반 분석은 단 10일 만에 전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속도 면에서도 기존 조사 방식 대비 획기적이다. 크리에이티브는 향후 특정 게임이나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정밀 분석도 가능하며, 이에 따라 개발팀이 실시간 이용자 반응에 기반해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가 이끄는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이 게임 업계의 미래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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