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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 AI 등장… 구글 '제미니 딥 씽크', 실전 투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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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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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모델 기반의 AI '제미니 딥 씽크'를 상용화 버전으로 출시했다. 수학·과학 분야 고차원 문제 해결 기능을 갖췄으며, 월 249.99달러 요금제로 제공된다.

 수학 천재 AI 등장… 구글 '제미니 딥 씽크', 실전 투입 시작 / TokenPost.ai

수학 천재 AI 등장… 구글 '제미니 딥 씽크', 실전 투입 시작 / TokenPost.ai

구글(GOOGL)이 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획득한 인공지능 ‘제미니 2.5 딥 씽크(Gemini 2.5 Deep Think)’를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달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AI 역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쥔 모델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번 제품은 ‘보다 실용적인 최적화 버전’으로 출시됐지만, 그 성능은 여전히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딥 씽크는 IMO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모델 그 자체는 아니다. 로건 킬패트릭(Logan Kilpatrick) 구글 AI 스튜디오 제품 책임자는 이 모델을 ‘브론즈급’이라 표현했다. 성능은 낮추되 속도와 일상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진짜 올림피아드 금메달 모델은 한정된 수의 수학자들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제미니 앱을 통해 제공되는 딥 씽크는 구글의 최고급 AI 요금제인 ‘AI 울트라’에서만 활성화할 수 있다. 월 요금은 249.99달러(약 36만 원)이며, 신규 가입자는 3개월간 124.99달러(약 18만 원)의 프로모션 요금이 적용된다.

제미니 2.5 딥 씽크는 기존 제미니 2.5 프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병렬 사고(parallel thinking) 방식과 강화 학습을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지원하며, 복잡한 수학적 문제나 고차원 설계 작업, 알고리즘 개발 등에도 강한 성능을 발휘한다. 조기 접근권을 가졌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에단 몰릭(Ethan Mollick) 교수는 “기존 어떤 AI도 해내지 못했던 3D 사용자 인터페이스 생성에 딥 씽크가 성공했다”며 기술적 도약을 평가했다.

성능 평가 지표인 LiveCodeBench V6, Humanity’s Last Exam 등에서도 제미니 딥 씽크는 OpenAI의 GPT-4, xAI의 그록 4 등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수학과 과학, 논리 추론 부문에서는 두 자릿수 격차로 경쟁 모델을 앞섰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더 우수한 것은 아니다. 딥 씽크는 응답 속도가 느리고, 입력 프롬프트에 대한 수용 기준이 엄격한 편이다. 따라서 직관적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기존 2.5 프로 모델이 여전히 적합할 수 있다. 구글 측은 딥 씽크의 높은 거부율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개선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7월,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발표한 IMO 금메달 모델은 실제로 자연어로만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냈으며, 대회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사람보다 더 명료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모델은 채점 기준 42점 만점에 35점을 받아 공식적으로 금메달 등급 인증을 받았다.

아직 해당 금메달 모델은 소수 전문가들에게만 제공되지만, 이번에 출시된 브론즈 버전 딥 씽크 역시 상당한 성능을 자랑하며 구독자들에게 ‘수학계의 스타 AI’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모델은 구글 제미니 모바일 앱(iOS 및 안드로이드) 내에서 2.5 프로 모델 옵션을 선택하고 ‘딥 씽크’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루 프롬프트 제한이 존재하며, 코드 실행 및 검색 기능도 통합돼 있다.

기업 및 기술 리더 입장에서 제미니 2.5 딥 씽크는 단순한 소비자용 AI를 넘어, 연구 및 설계 작업에 있어 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IMO급 모델을 통해 수학 및 과학 문제 해결을 일상 업무에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 의사결정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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