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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 늘린다?…전문직 웃고 단순노동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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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노출도가 높은 전문직은 고용이 증가한 반면, 반복 노동직은 AI 대체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직종별 대응 정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AI가 일자리 늘린다?…전문직 웃고 단순노동 울었다 / 연합뉴스

AI가 일자리 늘린다?…전문직 웃고 단순노동 울었다 / 연합뉴스

인공지능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자리 변화 양상이 직종별로 뚜렷하게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AI 기술에 노출되는 정도가 높은 직업은 오히려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반면, 기술 활용도가 낮은 직업은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이 2025년 8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별로 인공지능 기술이 업무에 적용되는 정도인 ‘AI 노출도 지수’(AIOE)를 계산한 결과, 이 수치와 고용 증가율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AI 활용도가 높은 직종일수록 고용이 늘어나고, 반대로 AI 기술과의 연관성이 낮은 직업군일수록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은 인문·사회과학 연구원, 고위공직자 및 기업 고위임원, 각종 전문 관리자와 법률·회계·세무 분야 전문가, 대학교 교원 등 고학력이나 전문자격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직업군은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생산성이 높아져, 인력 수요가 더 커지는 구조다. 반면, 농업과 어업, 건설현장, 제조업 현장처럼 반복적 물리 노동이 중심이 되는 직종은 기계와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점차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번 분석은 AI가 단순히 일자리를 빼앗는 도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오히려 디지털 기술과의 보완 관계가 강한 직종은 생산성 향상과 함께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예외도 있는데, 금융·보험 분야처럼 AI 노출도가 높지만 경쟁과 자동화로 인해 고용이 줄 수 있는 직종도 다소 존재한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직업군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어업이나 제조업 등 AI 대체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는 직업 전환 소요 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해 실업 급여 확대와 맞춤형 직업 재교육(Riskilling)에 무게를 실었다. 동시에 기업에는 직무 재설계와 근로자 재교육을 유도하는 정책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AI 기술과 상호 보완성이 높은 직종에 대해서는 산학 협력을 통해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AI 관련 전문 인력 비자 신설 등 글로벌 인재 유치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직업별 영향을 점검할 수 있는 통계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이에 기반한 정책 설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적 개입과 사회적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고용 정책의 방향 설정이 나라 경쟁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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