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앱 개발 스타트업 엠프롬프투(Empromptu)가 기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빌더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IT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약 95%에 달하는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가 실제 도입 이전에 폐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엠프롬프투는 실제 사용이 가능한 완성도 높은 AI 앱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노코드 및 로우코드 플랫폼들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로는, 전문적인 대형언어모델(LLM) 엔지니어가 부족하고, 대부분의 서비스가 범용 LLM을 그대로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애플리케이션의 정확도는 60~70%에 머물며, 업무 환경에서 활용하기엔 안정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엠프롬프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LLMOps 툴링, 검색 기반 응답 생성(RAG), 자동화 응답 최적화 기술 등이 포함된 풀스택 기반 앱 빌더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개발 지식 없이 자연어로 원하는 앱의 형태를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 사용자의 설명을 바탕으로 엠프롬프투는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AI 알고리즘이 통합된 프로덕션급 앱을 자동 구축하며 기존 시스템과도 매끄럽게 연동된다.
엠프롬프투 플랫폼으로 구현된 앱의 정확도는 98%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동 창업자 션 로빈슨 박사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자체 최적화 기술 덕분이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셰이나 레븐은 "단순히 AI를 활용해 만든 앱이 아닌, AI 자체가 중심이 되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앱 제작 과정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당사 제품 문서를 기반으로 정확한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AI 헬퍼를 만들고 싶다"는 식의 명령어를 시작으로 앱 제작이 가능하다. 이어 엠프롬프투는 데이터 출처와 사용자 인터랙션 방식, 성공 판단 기준 등 앱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묻고, 이를 기반으로 필수 구성 요소들을 정의하고 자동으로 구현한다. 생성된 앱은 이후에도 추가 프롬프트를 사용해 재조정이 가능하다.
실제 현장에서도 효용성이 입증됐다. 비영리 교육 기관 프랙티싱 뮤지션 SPC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음악 교육 AI 앱을 단일 프롬프트 기반으로 개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학생과 학부모, 예술인까지 아우르는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며, 매번 98% 이상의 응답 정확도를 기록했다.
프랙티싱 뮤지션의 AI·교육 담당 책임자 로리 크레이는 "이처럼 높은 정확도 덕분에 누구나 접근 가능한 직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교육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 앱 개발의 현주소가 반복적인 실패와 불완전한 구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엠프롬프투는 실질적인 성능과 생산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기술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들이 AI 도입의 난제들을 해결하려는 시점에서, 정확도·자동화·호환성을 모두 갖춘 엠프롬프투의 등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