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식단 관리와 청년 교육이 동시에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실생활에 AI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건강관리와 친환경, 취업지원 등 사회적 관심사가 맞물리며 인공지능의 활용 분야가 더욱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은 9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구내식당에서 인공지능 기반 'AI 푸드스캐너'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장비는 식판에 담긴 음식을 카메라로 촬영한 후 AI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개인의 식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누비랩은 이를 통해 이용자가 보다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잔반 절감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탄소저감 실적에 따라 ‘탄소중립포인트’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될 수 있어, 개인의 식생활 개선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인공지능 분야의 솔트룩스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도봉캠퍼스와 함께 ‘넥스트 AI: 실전형 데이터 엔지니어링 코스’ 3기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이 과정은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데이터 기반 기술직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무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집 정원은 총 25명이며, 만 15세 이상 서울 거주자 또는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과 해당 지역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도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 과정은 AI 엔지니어링부터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 분야로 구성돼 있어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산업뿐 아니라 일상과 사람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현상은, 기술의 활용 방식이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건강, 환경, 고용이라는 주제가 인공지능을 매개로 통합되면서, 향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협력 모델도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AI 기술이 공공서비스에 지속적으로 도입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국가적 목표와도 맞닿아 있어 향후 다양한 형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