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인공지능(AI) 챗봇들이 놀라운 성과를 냈다. 그중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X 플랫폼 기반 챗봇 그록(Grok)과 중국에서 개발된 딥시크(DeepSeek)가 강력한 트레이딩 실력을 입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은 암호화폐 챗봇 트레이딩 대회에서 그록과 딥시크는 비트코인(BTC) 가격 반등 직전 시장 저점을 정확히 포착하며 다른 유명 챗봇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회를 주최한 개발자들은 이 챗봇들이 시장 흐름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매매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딥시크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딥시크는 실현되지 않은 수익 기준 약 3,650달러(약 508만 원)를 기록했으며, 그록 역시 약 3,000달러(약 417만 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수익률은 대부분의 개별 투자자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AI 챗봇이 이처럼 정확한 시장 예측과 타이밍 포착 능력을 보여줌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기존 트레이딩 도구 대신 AI 기반 정보를 선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록과 딥시크는 단순한 가격 정보뿐 아니라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뉴스 흐름까지 반영한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인했다.
AI 기술의 접목이 고도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챗봇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 같은 툴들의 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트레이딩 툴이 개인 투자자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핵심 도구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