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련 내용은 없는 기사지만,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입의 핵심 걸림돌로 꼽히던 ‘데이터 통합’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업 넥슬라가 자연어만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다.
넥슬라, 대화형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공개
넥슬라는 2025년 11월 ‘익스프레스(Express)’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여러 데이터 소스를 연결해 AI가 활용할 ‘맥락’을 만드는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팀은 필요한 데이터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별도 코딩 없이 보안이 적용된 운영급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자동으로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넥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켓 사우라브(Saket Saurabh)는 AWS 마켓플레이스 시리즈 인터뷰에서 “커서나 클로드 코드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쉽게 만든 것처럼, 넥슬라는 기업 내부 데이터 연결을 매우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바로 시작해 실제 사업 목표에 맞는 데이터 연결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시대, ‘맥락 있는 데이터’가 경쟁력
이번 출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슬라는 550개 이상의 양방향 커넥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시스템,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스, 각종 문서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바로 쓸 수 있는 데이터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우라브는 “에이전트는 기업이 측정 가능한 실제 가치를 만드는 지점”이라며 “에이전트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기업 시스템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넥슬라의 강점은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결합해 AI 준비가 된 풍부한 맥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넥슬라에 따르면 이 회사의 통합 플랫폼은 메타데이터 기반 구조 위에서 작동하며, 에이전트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점에 권한이 반영된 실시간 맥락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는 도어대시, 링크드인, 존슨앤드존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간 10조건이 넘는 레코드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환각 줄이는 해법으로도 주목
기업들이 AI 도입에서 가장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는 ‘환각’ 현상이다. 오래됐거나 접근 권한이 잘못 설정된 데이터를 AI가 참조할 경우, 결과물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슬라는 익스프레스에 ‘컨텍스트 컴파운딩’ 기능과 에이전트형 탐색 기능을 적용해 관련 데이터 제품을 동적으로 찾아 제안하도록 설계했다.
이 방식은 에이전트가 단순한 일반 데이터가 아니라 출처를 추적할 수 있고 권한이 반영된 정확한 맥락 정보를 받도록 돕는다. 결국 데이터 통합은 단순 연결 작업이 아니라, AI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사우라브는 “인사, 조달, 재무 부서가 AI를 도입하려면 AI가 그들이 매일 쓰는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며 “AI 확산에 필요한 연결 범위는 매우 넓다”고 말했다.
기업 AI 도입, 기술보다 연결의 문제로 이동
이번 익스프레스 출시는 기업 AI 경쟁이 모델 성능 자체보다 ‘현업 시스템과 얼마나 잘 연결되느냐’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화형 데이터 통합 도구가 확산하면 전문 엔지니어 인력 부족 문제를 줄이고, 더 많은 부서가 AI 자동화를 실무에 붙일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업 AI의 승부처는 더 똑똑한 모델만이 아니라, 더 정확하고 최신의 ‘맥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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