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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파이브, 기업용 AI 보안 통제 플랫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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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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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파이브가 기업용 AI 보안 플랫폼을 출시하고 슈어패스AI를 인수했다. 슈어패스AI 인수 금액은 5010만 달러(약 690억원)로 공시됐다.

 에프파이브, 기업용 AI 보안 통제 플랫폼 확대 / TokenPost.ai

에프파이브, 기업용 AI 보안 통제 플랫폼 확대 / TokenPost.ai

기업용 AI가 개념 검증을 넘어 실제 업무에 들어가려면 프롬프트, 내부 데이터, 에이전트 권한을 함께 관리하는 보안 체계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생성형 AI가 업무 시스템과 API에 연결되는 구조에서는 기존 웹 보안만으로 위험을 줄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진원 F5코리아 상무는 디지털투데이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들이 AI 관련 개념 검증(PoC)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는데, 실전으로 넘어가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강화와 유지 준비, 거버넌스, 중요 기업 데이터 보호가 기업용 AI 확산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고 봤다.

이 상무는 AI 보안이 기존 보안과 다른 지점으로 프롬프트를 꼽았다. 그는 “부적절한 프롬프트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취약점은 아니지만 리스크 측면에선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롬프트 인젝션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시스템을 자연어 명령으로 조작하는 공격 방식이다. 공격자가 의도한 명령을 AI에 넣어 보안 정책을 우회하거나 민감 정보 접근을 유도할 수 있다.

기존 웹 보안은 웹방화벽과 취약점 대응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반면 AI 서비스에서는 사용자 입력, 모델 응답, 외부 도구 호출, 에이전트 권한이 한 흐름으로 묶이기 때문에 보안팀과 개발팀이 함께 통제 지점을 봐야 한다.

에프파이브(F5)는 6월 22일 공식 발표문에서 AI 보안 플랫폼을 출시하고 슈어패스AI(SurePath AI)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플랫폼이 기업 AI 애플리케이션, 모델, 에이전트, API 전반에 가시성과 거버넌스,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슈어패스AI는 네트워크 기반 AI 사용 탐지, 의도 분류, 섀도우 AI 탐지 기술을 갖춘 회사다. 섀도우 AI는 기업의 승인이나 통제 밖에서 직원이나 부서가 쓰는 AI 도구와 연동을 뜻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에프파이브의 2026년 6월 30일 종료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슈어패스AI 인수 금액은 5010만 달러(약 690억원)다. 같은 보고서에서 에프파이브는 2025년 9월 26일 칼립소AI(CalypsoAI)를 1억4520만 달러(약 1999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칼립소AI 기술은 실시간 위협 방어, 대규모 레드팀 테스트, 데이터 보안 기능으로 설명됐다. 에프파이브는 자체 개발과 인수합병을 함께 활용해 AI 보안 제품군을 넓히는 흐름이다.

에프파이브가 제시한 통제 지점은 △프런트 도어 △오케스트레이션 △추론이다. 프런트 도어는 사용자가 챗봇과 접촉하는 입구이고, 오케스트레이션은 AI가 내부 시스템과 API로 연결되는 영역이다.

추론은 모델이 답을 내기 전후의 판단 흐름을 관리하는 단계다. 에프파이브는 세 구간을 나눠 통제해야 기업 AI 운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용 관리도 기업 AI 운영의 또 다른 축으로 제시됐다. 에프파이브는 AI 게이트웨이 제품 설명에서 모델 게이트웨이, MCP 게이트웨이, AI 가드레일을 하나의 제어 체계로 묶고 토큰 사용량과 예산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 상무도 “팀·모델·제공업체별 토큰 사용량을 파악하지 못하는 조직은 AI 활용에 따른 가치와 비용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업용 AI 비용이 사용량과 호출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보안과 비용 통제가 같은 운영 체계 안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 흐름은 본지가 앞서 전한 [기업용 AI의 사용량 기반 과금과 예산 관리 확산](https://www.tokenpost.kr/news/ai/398318),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접속하는 방식을 관리하는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ai/399058)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용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업무 실행 단계로 이동하면서 권한, 비용, 감사 체계가 함께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 속도보다 통제 체계가 먼저 과제로 떠올랐다. F5코리아는 한국 시장 확대 차원에서 국내에 팝(POP)을 직접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팝은 F5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거점 인프라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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