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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00만달러 매각, 미 국방부 AI 책임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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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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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마이클 미 국방부 CTO가 2026년 6월 퍼플렉시티 지분을 500만~2500만 달러 범위에서 매각한 사실이 공시로 드러났다. 퍼플렉시티의 연방정부 계약과 맞물려 공직자 이해상충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직자 재무공시 서류를 검토하는 손 / TokenPost.ai

공직자 재무공시 서류를 검토하는 손 / TokenPost.ai

에밀 마이클(Emil Michael) 미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6년 6월 퍼플렉시티(Perplexity) 지분을 500만~2500만 달러(약 69억~344억원) 범위에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마이클의 최신 연방 재무공시를 확인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 연방 재무공시는 구체 금액이 아니라 일정 범위로 자산과 거래 규모를 표시한다.

공개된 문서로는 실제 매각가와 순이익, 매각 대상 주식이 베스팅을 마친 물량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이 단순한 비상장 주식 처분을 넘어 공직자 윤리 논란으로 번진 배경은 마이클의 직무와 퍼플렉시티의 정부 거래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은 미 국방부에서 연구, 개발, 프로토타이핑 전반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미 국방부 공식 프로필은 그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미사일방어청(MDA)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 조직에 전략 방향과 감독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프로퍼블리카(ProPublica)가 공개한 공시에는 마이클의 퍼플렉시티 관련 보유 내역도 적혀 있다. 공시에는 퍼플렉시티 베스팅 보통주 100만~500만 달러(약 14억~69억원), 미베스팅 보통주 100만~500만 달러, 퍼플렉시티 개인대출 25만1~50만 달러(약 3억4350만~6억8700만원)가 기재됐다.

해당 대출 금리는 4.57%였다. 공시 설명에는 마이클이 퍼플렉시티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3만주 스톡옵션을 받았고, 일부는 현금으로, 일부는 회사 대출로 행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주식은 2024년 3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베스팅되는 구조였다. 마이클은 연방정부에 들어가며 퍼플렉시티 자문위원회에서 물러난 것으로 공시했다.

퍼플렉시티는 비상장 AI 검색 기업이다. 미국 조달청(GSA)은 2025년 11월 퍼플렉시티와 연방기관용 직접 계약을 발표했고, 연방기관이 18개월 동안 기관당 0.25달러에 ‘Enterprise Pro for Government’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상장 AI 기업의 지분 보상은 공개시장 가격으로 곧바로 평가되기 어렵다. 다만 정부 조달과 AI 기술 도입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고위 공직자의 보유 지분과 과거 자문 활동이 이해상충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퍼플렉시티의 기술 경쟁력도 정부 조달 논란과 별개로 주목받아 왔다. 본지는 앞서 퍼플렉시티 검색 API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검색 API 지수에서 8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의 테크 기업 지분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디언은 그가 2026년 1월 9일 xAI 지분을 500만~2500만 달러에 매각해 최대 2400만 달러(약 33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마이클이 2026년 4월 비상장사 브렉스(Brex) 지분 매각으로 최소 473% 수익을 냈다고도 보도했다. 퍼플렉시티, xAI, 브렉스 사례는 마이클의 테크 기업 투자 이력이 공직 수행과 함께 검증대에 오른 흐름으로 읽힌다.

업계 반응은 엇갈렸다. 리처드 페인터(Richard Painter) 전 백악관 윤리 변호사는 “그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회사 지분을 모두 팔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펜타곤 대변인은 마이클과 다른 국방부 관계자들이 “윤리 법규와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비판은 취임 전 이해관계 정리의 충분성을 문제 삼고, 펜타곤은 현행 규정 준수를 방어 논리로 세운 셈이다.

퍼플렉시티를 둘러싼 자금조달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NVDA)가 퍼플렉시티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해당 라운드가 300억 달러(약 41조2200억원)를 넘는 기업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퍼플렉시티와 엔비디아는 이 보도에 논평하지 않았다. 본지도 앞서 엔비디아가 퍼플렉시티 투자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비상장사 주식 거래라 공개 시장 가격 반응으로 바로 이어지는 사안은 아니다. 확인된 쟁점은 마이클의 국방부 내 AI 정책·기술 책임, 과거 AI 기업 투자 이력, 퍼플렉시티의 연방정부 계약이 같은 시기에 겹쳤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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