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타임(TIME)과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26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97.51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7.62점보다 점수는 낮아졌지만 종합 순위 정상은 지켰다.
타임과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1,000개 기업을 직원 만족도, 최근 3년 매출 성장률, 지속가능성 투명성 등 세 항목으로 평가했다. 스태티스타는 50개국 이상에서 20만 명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독립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가 기준은 스태티스타의 2026년 세계 최고 기업 페이지에 제시됐다.
2위는 94.37점을 받은 미국 건강보험사 시그나($CI)였다. 애플($AAPL)은 93.16점으로 3위에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META)와 아스트라제네카($AZN)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6위, AMD($AMD)는 10위에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가 모두 상위권에 포함되면서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과 직원 경험이 종합 기업 평가에서 함께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평가는 반도체 기술력이나 시장점유율만을 측정한 지표가 아니다. 직원 만족도와 매출 성장, 지속가능성 투명성을 같은 비중으로 합산한 종합 평가라는 점에서 주가나 기업가치 순위와는 구분된다.
지속가능성 투명성은 기업의 실제 친환경 성과만이 아니라 관련 활동과 정보를 얼마나 공개하는지를 반영하는 항목이다. 따라서 이 점수가 높다고 해서 실제 환경 영향까지 반드시 우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애플은 전체 순위에서 3위였지만 지속가능성 투명성 부문에서는 24위에 그쳤다. 개별 항목에서 약점이 있더라도 다른 평가 영역의 점수가 종합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의 1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962억달러(약 129조2000억원), 데이터센터 매출 890억달러(약 11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6%, 117%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같은 발표에서 “AI has reached its inflection point”라며 AI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최고경영자 평가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다만 이번 순위는 조사 대상과 평가 항목을 종합한 결과인 만큼, 엔비디아의 주가나 향후 실적을 보장하는 지표로 해석할 수는 없다.
AI 수요가 실제 기업 실적과 지속가능성 성과로 계속 이어질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26년 기업 경쟁력을 직원 경험과 성장성, 정보 공개 수준을 함께 반영해 비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