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야간 급습 작전을 통해 몸값을 요구받은 채 인질로 잡혀 있던 한 남성을 구출했으며, 이는 최근 발생한 여러 암호화폐 관련 납치 사건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르 파리지앵(Le Parisien), CNN,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이코노믹 타임스(The Economic Times)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일요일 납치범들이 에어비앤비(Airbnb)에서 이틀 동안 인질로 잡고 있던 암호화폐 사업가의 아버지를 구출했다.
브루노 르타이유(Bruno Retailleau) 프랑스 내무장관은 경찰이 남성을 구출하고 납치범들을 체포하는 데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청은 일요일에 스키 마스크를 쓴 네 명의 남성이 목요일 아침 파리에서 피해자를 밴에 강제로 태웠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암호화폐로 재산을 모은 남성의 아버지로 밝혀졌으며, 사건에는 몸값 요구가 수반되었다"고 성명서는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나 사업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500만에서 700만 유로(약 567만 달러에서 790만 달러) 사이의 몸값을 요구했다. 어떠한 지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납치범들은 피해자의 손가락 하나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돈을 요구하며 부상당한 남성의 비디오를 그의 아들에게 보냈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경찰이 가택을 급습하지 않았다면 다른 절단이 우려되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범죄와 관련하여 23세에서 27세 사이의 5명을 체포했다. 이 중 4명은 에어비앤비 내부나 근처에 있었다. 다섯 번째는 경찰이 공격자들이 범죄에 사용했다고 믿는 밴을 운전하고 있었다.
또한 경찰은 수사를 개시하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조직 폭력단에 의한 강탈, 범죄 공모, "고문이나 야만적 행위"를 동반한 납치 등 여러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의 아내는 수사관들에게 남편과 아들이 몰타에서 암호화폐 마케팅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 다 과거에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는 관련 납치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부유한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최근 일련의 암호화폐 납치 사건들이 연결되어 있는지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NN이 보도한 바와 같이 내부 보안 전문가 기욤 파르드(Guillaume Farde)는 일요일 프랑스 텔레비전에서 "명백히 적어도 범행 수법에 연관성이 있다. 이제, 같은 팀인지 아닌지는 수사관들이 밝혀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납치 사건이 프랑스 및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사례들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2025년 1월 21일 아침,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제조업체 레저(Ledger)의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발란드(David Balland)와 그의 아내가 프랑스 중부에 있는 자택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
공격자들은 발란드의 손가락을 절단하고 공동 창업자인 에릭 라샤베크(Eric Larchevêque)에게 몸값을 요구하며 비디오를 보냈다.
한편, 2024년 11월, 토론토 기반 원더파이 테크놀로지스(WonderFi Technologies)의 CEO인 딘 스커카(Dean Skurka)가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출퇴근 시간에 납치됐고, 100만 달러의 몸값을 지불한 후 풀려났다.
2024년 12월에는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인 스테판 빙켈(Stéphane Winkel)의 아내에게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녀는 벨기에에 있는 자택에서 사라졌다. 다행히도, 납치범이 경찰 추격 중 차량 사고를 내면서 그녀는 탈출할 수 있었다.
올해 1월, 영국 갱단 7명이 암호화폐 투자자를 납치, 고문, 갈취한 혐의로 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월에는 미국 당국이 2024년 10월 시카고에서 4명을 납치하고 약 1,500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이체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6명의 남성을 기소했다.
이는 지난 몇 달 동안만 해도 보고된 많은 암호화폐 납치 사건 중 일부일 뿐이다. 안전에 유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