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금융(DeFi)의 장점을 결합한 신규 기능 ‘비트겟 온체인(Bitget Onchain)’을 공식 출시했다. 이 기능은 단순한 서비스 추가를 넘어, 중앙화 플랫폼의 사용성과 보안성, 온체인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거래 환경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온체인도 쉽게”…지갑 없이 접근 가능한 사용자 중심 설계
‘비트겟 온체인’은 별도의 지갑 연결 없이도 블록체인 기반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플랫폼 내에서 온체인 자산 탐색과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복잡한 디파이 환경에서 벗어나 보다 직관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비트겟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가르 유시 제이드(Vugar Usi Zade)는 “온체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투명성과 사용자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보안성과 사용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허브로…초기 기능은 ‘토큰 리스팅’
‘비트겟 온체인’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온체인 디스커버리 허브로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 출시 초기에는 글로벌 사용자들의 접근이 쉬운 ‘토큰 리스팅(Listings)’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비트겟은 온체인 토큰의 트렌드, 성과, 실시간 데이터를 플랫폼 내에 통합해 사용자가 유망 프로젝트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멀티체인 지갑, 가스비 부담, 유동성 분산 등 기존 디파이 환경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NEET 토큰, 상장 직후 2800% 급등
비트겟 온체인을 통해 상장된 온체인 자산 ‘$NEET’는 상장 직후 최고 2800%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다수 온체인 프로젝트가 비트겟 플랫폼을 통해 초기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빠른 유동성과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부가르 COO는 “단순한 온체인 통합이 아닌, 실질적인 투자 기회로 이어진 사례”라고 평가했다.
AI 기반 필터링과 직관적 UX…“디파이 진입장벽 낮춰”
비트겟은 AI 기반 스마트 필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해 온체인 자산을 품질, 연관성, 성장 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자동 선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불필요한 정보 노출을 줄이고, 보다 전략적인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온체인 투명성과 인공지능 기반 필터링의 결합으로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며, 중앙화 거래소 특유의 보안성과 직관적인 UX를 더해 디파이의 복잡한 사용자 흐름을 간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웹3 진입 허들 낮춘다”…하이브리드 거래소 전략
비트겟은 웹3 철학인 사용자 통제권, 투명성, 접근성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디파이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라며, ‘비트겟 온체인’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가르 COO는 “온체인에 관심은 있지만 복잡함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 직관적인 온보딩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시작”…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진화 예고
비트겟은 향후 더 많은 디파이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사용자 주권·UX·보안성·접근성 등 상이한 가치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부가르 COO는 “이번 출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투명하고 통합된 도구를 익숙한 인터페이스에 담아 제공함으로써, 다음 세대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디파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겟 온체인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중앙화와 탈중앙화의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거래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시도가 향후 디파이 대중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