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 '트웨니원 캐피탈' 출자를 위해 10,500 BTC(약 1조 5,750억 원)를 이체했다. 이체 수수료는 단 2달러에 불과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는 트웨니원 캐피탈 사전 펀딩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최근 48시간 동안 37,229 BTC가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4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트웨니원 캐피탈은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주식과 채권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과 유사하지만 상장 전에 출범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펀드에는 테더가 15억 달러, 소프트뱅크가 9억 달러, 비트피넥스가 6억 달러를 투자한다. 추가로 전환사채와 사모투자를 통해 5억 5천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칸터 피츠제럴드도 자본 구조를 지원하며, 미 상무장관의 아들인 브랜든 루트닉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분석가 비트 페인은 "15억 달러를 2달러의 수수료로 이체한 것은 수수료율 0.000000001%로, 전통 금융이나 디지털 금융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