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억만장자 트레이더 제임스 윈이 불과 며칠 전 대규모 손실을 겪은 뒤 또다시 1억 달러(약 1,37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레버리지 포지션을 개설했다. 이번 포지션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3,63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청산 위험에 처하게 되며, 현재까지 약 59만 2,000달러(약 8억 900만 원)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하이퍼스캔(Hypurrscan)에 따르면, 윈의 이번 거래는 지난 5월 30일 비트코인이 약 10일 만에 10만 5,000달러를 하회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 이후 단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 당시 그는 동일한 규모의 롱 포지션에서 강제 청산되며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연속적인 고위험 투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형적인 투기 성향을 반영하지만, 반복적으로 대규모 거래를 감행하는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은 시장의 단기 가격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이번 포지션의 청산 기준선이 공개되면서, 해당 가격대에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