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징 플랫폼에서의 불법 활동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텔레그램(Telegram)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2024년 8월 구금 이후 두 번째로 프랑스 당국의 출국 허가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두로프는 텔레그램 본사가 있는 두바이로만 7월 10일부터 연속 14일간 여행할 수 있다고 프랑스 신문 르몽드(Le Monde)가 목요일 보도했다.
지난 3월에도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가 단 몇 주간만 두바이로 여행하는 것을 허용했다.
업무상 이유 외에도 두로프는 두바이로 여행할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
두로프는 보수적인 프랑스 신문 르푸앵(Le Point)에 "갓 태어난 아들이 있는데 그의 인생 첫 몇 달을 놓치고 있다. 내가 두바이에서 그의 출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여권도 없다. 또한 두바이 기숙학교에 다니는 십대 아들이 있는데, 팔을 다쳤지만 곁에서 지지해줄 부모가 없다"고 말했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국가사기방지청(National Anti-Fraud Office) 요원들은 2024년 8월 24일 대규모 사이버 범죄 수사와 관련해 두로프를 체포했으며, 텔레그램 최고경영자가 암호화 도구 및 서비스 제공,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자금세탁 등의 불법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혐의를 제기했다.
텔레그램은 레이어 1 블록체인 더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 TON)를 지원하는 보안 메시징 플랫폼이다. 더 블록의 TON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인 톤코인(Toncoin)은 작성 시점 기준 2달러 93센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하루 동안 1억 2천 8백 4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토큰은 72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톤코인과 TON은 2024년 여름 메시징 플랫폼 내 햄스터 컴뱃(Hamster Kombat)과 낫코인(Notcoin) 같은 블록체인 기반 미니 앱으로 인해 급속한 성장을 보였다. 더 블록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활성 TON 주소 수는 2024년 10월 2일 144만 개로 정점에 도달했으며, 6월 17일 기준 13만 개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