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비밀경호청의 2억 2500만 달러 규모 "도난" 암호화폐 압수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사건은 2023년부터 시작된 사기 수사와 연관되어 있다.
2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비밀경호청이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도난" 암호화폐를 압수하는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지난주 미국 비밀경호청, 연방수사국(FBI), 미국 검찰청은 사기 혐의자들로부터 약 2억 2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하는 명령을 신청했다. 2023년 12월 테더(Tether)는 당시 인신매매 조직이 운영하는 "돼지 도축" 로맨스 사기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자기 보관 지갑에 보관된 약 2억 2500만 달러 상당의 USDT를 동결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회사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는 도난 자금을 온체인에서 추적하고 배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피해자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미국 비밀경호청 특별수사관 숀 브래드스트리트(Shawn Bradstreet)는 지난주 이번 압수가 "미국 비밀경호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압수"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이번 수사에서 테더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과거 USDT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평판 문제에 직면했던 테더는 지난주 이번 성과를 빠르게 축하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규제 준수, 투명성, 글로벌 범죄 예방에서 디지털 자산 업계를 선도하려는 테더의 광범위한 노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테더는 불법 활동과 연결된 27억 달러 이상의 USDT를 동결하고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화요일 성명에서 코인베이스는 미국 비밀경호청 수사를 어떻게 지원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회사는 "코인베이스 팀원들이 며칠에 걸쳐 불법 지갑에서 플랫폼으로부터의 송금까지 수백만 달러의 암호화폐 거래를 역추적하고 계정 활동을 분석해 피해자들을 표시하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에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