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기술기업 블록($SQ)이 미국 대표 주가지수 S&P 500에 새롭게 편입됐다.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상장사로는 세 번째로 이 지수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블록은 최근 5일간 자사 주가가 약 14%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시장조사 플랫폼 비트코인트레저리즈(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블록은 8,584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4억 원(약 1조 1,920억 원) 규모다. 이로써 블록은 전 세계 상장기업 중 13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블록은 최근 S&P 500 편입을 공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블록 주가는 약 14%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편입으로 블록은 테슬라($TSLA), 코인베이스($COIN)와 더불어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표적인 S&P 500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S&P 500은 시가총액 기준 미국 내 최대 상장사 500곳으로 구성된 지수로, 편입되기 위해선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최소 180억 달러(약 25조 200억 원) 이상의 시가총액, 전체 유통 주식 중 10% 이상이 거래 가능한 공모주일 것, 그리고 최근 분기 순이익이 반드시 흑자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편입이 블록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존재감을 입증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하는 기업들이 점차 전통 금융 시장에서도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