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BNB 스마트체인(BSC)에 헤데라(HBAR)와 수이(SUI)를 신규 상장하며 네트워크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낸스는 8월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HBAR와 SUI의 BSC 네트워크 통합을 완료했으며, 현재 BSC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들은 두 암호화폐를 BSC 네트워크 기반으로 유연하게 관리하고, 디파이(DeFi), 스테이킹, 그리고 다양한 멀티체인 서비스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헤데라(HBAR)는 시가총액 약 104억 5,000만 달러(약 14조 5,205억 원)로 17위, 수이(SUI)는 같은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14위에 올라 있다. 각각 현재 1HBAR당 0.246달러(약 342원), 1SUI당 3.69달러(약 5,127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유동성과 보편성 측면에서 두 프로젝트가 주류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BNB 체인 측은 이번 통합이 단순 거래를 넘어 BSC 네트워크의 크로스체인 호환성을 대폭 강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는 다체인 지원 역량과 사용자 기반의 폭넓은 요구사항을 동시에 충족하게 된 셈이다.
한편, 바이낸스는 같은 날 USELESSUSDT 무기한 선물계약을 최대 50배 레버리지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월 18일에는 Reservoir(DAM) 토큰 현물 거래를 신규 개시하며, DAMUSDT 무기한 계약도 같은 날 오후부터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BNB 체인 자체 토큰인 BNB 가격은 지난 8월 14일 기준 사상 최고치인 868.68달러(약 120만 7,477원)를 돌파했다. 이는 2017년 ERC-20 토큰으로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통해 거둔 결실로 풀이된다. 바이낸스 측은 BNB 체인이 곧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속도와 사용자 경험을 갖춘 완전 탈중앙형 네트워크로 도약할 것이라며, 핵심 기능 업그레이드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번 상장은 HBAR와 SUI의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바이낸스의 크로스체인 전략이 점점 실체를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업계 전반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고하는 사례로, 향후 다중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들의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