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경제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검증 및 배포하는 공식 파트너로 파이스 네트워크(Pyth Network)를 선정하면서, 파이스(PYTH) 토큰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번 결정은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 행정의 중심으로 점차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라클 프로토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PYTH 토큰은 13일 한때 0.20달러를 넘어서며 전일 대비 70% 이상 급등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0.19달러(약 264원) 아래에서 거래됐지만, 하루 상승률은 여전히 62%에 달했다. 이날 급등은 지난 2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며, 시가총액 또한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돌파했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하루 기준 거래량은 2,700% 이상 폭증해, 투자자와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집중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블록체인 기반 오라클은 실물 데이터를 온체인 상으로 연동시키는 필수 인프라로 꼽히며, 특히 정부 공식 통계와 같은 고신뢰성 데이터가 연결될 경우 활용도는 크게 높아진다.
이번 PYTH의 사례는 단순한 가격 급등을 넘어서, 정부 주도의 데이터 전송에 블록체인 기술이 채택된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PYTH 외에도 다른 데이터 오라클 플랫폼들이 공공부문과 협력할 가능성 역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