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전략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주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또다시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총 1,955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총 매입가액은 약 2억 1,740만 달러(약 3,023억 원)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코인 1개당 평균 매입 단가는 11만 1,196달러(약 1억 5,484만 원)였으며, 이더 가격은 한때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약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이번 매수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수량은 총 63만 8,460 BTC로 증가했다. 누적 매입 금액은 약 472억 달러(약 6조 5,608억 원), 평균 단가는 7만 3,880달러(약 1억 260만 원) 수준이다.
이와 같은 매수는 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8월 한 달간 스트래티지는 7,714 BTC를 매입했으며, 이는 이전 달보다는 적은 규모다. 7월에는 3만 1,466 BTC, 6월에는 1만 7,075 BTC를 각각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번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비트코인 기조에 따라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스트래티지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기관 차원의 BTC 보유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행보는 향후 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