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폴리곤(MATIC)에 대해 거래 중단 조치를 공식적으로 단행했다. 폴리곤 생태계 전환을 위한 대규모 업그레이드 일정에 맞춰, 코인베이스는 MATIC 거래와 송금 기능을 전면 중단하고 신규 토큰인 POL로의 전환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은 폴리곤 네트워크가 기존 유틸리티 토큰인 MATIC을 MATIC 생태계의 차세대 거버넌스 토큰인 POL로 전환하는 새 계획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10월 14일(현지시간)에 시작됐으며, 이에 맞춰 코인베이스는 MATIC의 스팟 거래뿐 아니라 입출금 기능도 3일간 중단했다. 코인베이스는 기존 보유 MATIC을 자동으로 POL로 변환할 예정이며, 변환 기간은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다.
POL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코인베이스는 이미 10월 7일부터 MATIC에 대한 스테이킹 및 언스테이킹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전환 완료 전까지는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전환이 마무리되면,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은 새롭게 등장한 POL 토큰으로 거래, 입출금, 스테이킹 등 생태계 내 주요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코인베이스는 이 자동 전환 기능을 적용받기 위해 MATIC을 사전에 호환 지갑으로 전송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10월 14일 이전에 해당 절차를 완료한 사용자에 한해 POL로의 자동 전환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해당 기한이 지난 현재는 신규 참여가 불가하다.
한편, 변환 작업이 시작된 후 신생 토큰인 폴리곤(POL)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 영향으로 24시간 기준 5.3% 하락했다. 현재 POL의 가격은 0.1997달러(약 278원)로 나타났다. 거래소 변동과 토큰 교체라는 구조조정 이슈 속에서, 폴리곤 프로젝트가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