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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 토큰화, 투기 단계를 넘어 제도 진입…“블록체인 산업의 필연적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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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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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 토큰화(RWA)가 복잡한 규제와 기술 과제를 넘어 제도권 금융과의 연결을 강화하며 산업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국이 규제 정비에 나서며 기술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는 중이다.

 실물자산 토큰화, 투기 단계를 넘어 제도 진입…“블록체인 산업의 필연적 진화” / TokenPost.ai

실물자산 토큰화, 투기 단계를 넘어 제도 진입…“블록체인 산업의 필연적 진화” / TokenPost.ai

최근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전통 금융의 비효율을 해소할 해법으로 조명을 받고 있지만, 이 기술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기대는 지나치게 단선적이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발전 가능성과 현실적인 가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성과를 요구받고 있으며 크고 작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비판의 목소리는 단순하다. 굳이 RWA가 필요한가? 탈중앙화 하나면 충분하다는 주장도 있다. 여기에 복잡한 구조, 해소되지 않은 규제 장벽, 허술한 인프라, 사기와 조작 가능성, 표준화 부족 등 다양한 지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일정한 시행착오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간과한 시선이다. 거칠고 복잡한 과정이 곧 체계적인 산업화의 기반이 되는 법이다.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실물자산 토큰화 관련 개발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금융 비대칭 해소라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과 국채 중심으로 이뤄지는 디지털화는 종이 계약서나 불투명한 거래 관행, 분쟁 유발 관습을 개선하며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물리적 자산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은 블록체인 산업 성장에 필수적인 단계다. 제도권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기관 수준의 설계와 운영방식이 요구된다.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프레드 어삼(Fred Ehrsam)의 말처럼 “모든 것은 언젠가 토큰으로 바뀌고 모두 블록체인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더 이상 장밋빛 공상이 아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만 해도 이미 2,600억 달러(약 361조 4,000억 원)를 넘어서며, 실물자산 토큰화가 강력한 수요를 갖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정도의 실적 앞에서 실물자산 토큰화를 폄하하는 비판은 조용해질 수밖에 없다.

이 기회를 잡으려면 우선 탄탄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정교한 토크노 nomics 설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각종 이해관계자 간 인센티브 정렬이 없으면 자산만 순환하다 결국 한쪽에 몰리기 쉽기 때문이다. 기존 법질서를 무시한 설계는 실패를 부를 수밖에 없다.

이미 주요 프로젝트들은 핵심 인프라 개발에 진입했다. 체인상 KYC, 자금세탁방지 절차, 신원 관리, 수탁 서비스, 신뢰 가능한 평가 시스템까지 구현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법적 책임을 제한한 표준 계약 양식, 그리고 신속한 국외 규제 대응 루트의 구축이다. 과거에는 없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채워지고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더 이상 실험적인 테스트 단계에 머물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GENIUS 법안 발효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중간 매개체를 중심으로 규제 틀이 정비되고 있고, 유럽연합은 2025년까지 단계별로 '암호자산 시장법(MiCA)'을 시행해 27개국 전역에 통일된 발행 및 거래 기준을 마련한다.

아시아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싱가포르의 가디언 프로젝트는 DBS, JPMorgan 등과 함께 채권과 펀드 토큰화를 실현했고, 일본 금융청은 스테이블코인과 증권형 토큰에 대한 구체 지침을 내놓았다. 홍콩도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도입하며 미국에 뒤지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각국의 움직임은 전통 금융기관들과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적극적으로 손을 잡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단순한 이상이 아닌 실체 있는 진전이 시장 안팎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심지어 기존 금융 영역 안에서도 실물자산 토큰화의 가능성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비판 속에서도 RWA 시장은 지난 3년간 다섯 배 이상 성장했다. 이미 투기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과 규제 정합성 확보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이제 시장은 갈림길에 서 있다. 기존 법칙에 얽매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가치 교환의 형태를 받아들일 것인지. 분명한 건, 이미 판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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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6 0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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