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경영진들은 주요 암호화폐에 단순 보유하는 ‘정적 금고’ 역할을 넘어 실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수익 창출 자산 등으로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ETH) 기반 재무 관리 기업 FG 넥서스(FG Nexus)의 마야 부지노빅 최고경영자(CEO)는 “웹3 재무의 다음 단계는 재무제표를 투명하고 감사 가능한 조건 아래에서 스테이킹, 리스테이킹, 대출, 자산 토큰화가 가능한 활성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무와 프로토콜 재무제표의 경계가 이미 흐려지고 있다”며 “온체인 생산 시스템으로서 재무를 바라보는 기업만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재무 전략이 급증한 것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동안 48개 기업이 새로 비트코인(BTC)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재무 전략이 진화하면서 기업들이 디파이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고, 온체인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향후 기업 재무도 블록체인 기반의 역동적인 모델을 채택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