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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조5천억 원에 독일 ADAS 인수…車 전장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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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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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ADAS 사업부를 약 2조 5천억 원에 인수하며 차량 전장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 2조5천억 원에 독일 ADAS 인수…車 전장시장 정조준 / TokenPost.ai

삼성, 2조5천억 원에 독일 ADAS 인수…車 전장시장 정조준 / TokenPost.ai

삼성전자가 차량 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Harman)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 Friedrichshafen)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미래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인수 금액은 약 15억 유로, 달러 기준으로는 17억 6,000만 달러(약 2조 5,3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은 카메라, 라이다, 센서, 제어 장치 등 ADAS 핵심 기술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ZF의 ADAS 사업부는 자율주행 기반 기술로 포함되는 전방 카메라 시스템 및 라이다, 차량 주변 인식 알고리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더 안전하고 지능적인 차량 내 경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만의 차량 전장 역량과 ZF의 ADAS 전문성이 결합되면 운전자 보조 기술을 넘어 통합형 차량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이 메모리 반도체나 스마트폰 외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차량 전장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하만 오토모티브 부문 CEO 크리스티안 소보트카는 "ADAS와 차량 중앙 제어기 시장은 2025년 421억 8,00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6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 분석가들도 삼성의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KB증권 애널리스트 김정은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량 내 통신과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텔레매틱스는 향후 차량 전장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ADAS 기술은 텔레매틱스의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가 해당 산업 내 입지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ZF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연 매출이 480억 달러(약 69조 원)를 넘어섰다. 다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최대 1만 4,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히는 등 수익성 개선 압박에 직면해 있었다.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ZF CEO는 “이번 거래는 하만이라는 최적의 파트너를 통해 해당 사업부의 성장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며, 동시에 당사의 부채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하만 인수를 통해 2조 원 규모의 차량용 ADAS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존재감을 더욱 넓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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