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업계에서 ‘가장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명확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다시 불거졌다. 탈중앙화를 강점으로 내세운 네트워크가 오히려 의사결정과 실행 단계에서 책임 주체가 분산되며 혼선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르다노 커뮤니티 안팎에서는 거버넌스와 리더십을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카르다노 옹호론자인 ‘카르다노 요다’는 최근 카르다노 생태계가 분명한 리더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IOG, 카르다노 재단, 에머고가 중심축을 이루고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이 사실상 리더 역할을 했지만, 온체인 거버넌스 도입 이후 구조가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DReps가 거버넌스 의사결정을 맡고, 펜타드가 리더십과 실행을 담당하는 체계로 나뉘어 있다.
문제는 DReps가 재무 지출을 결정하더라도 전략 수립과 우선순위 조정까지 주도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카르다노 요다는 DReps가 서로조율되지 않은 상태라면, 결국 네트워크의 방향성은 여전히 창립 주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겉으로는 분산형 구조지만, 리더십과 실행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앙집중적 요소가 남아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인터섹트가 예산 프레임워크를 준비하며 조정자 역할을 맡고 있지만, 동시에 리더와 촉진자 사이의 균형도 요구받고 있다. 카르다노 요다는 ‘온체인 거버넌스’와 ‘리더십’은 같은 개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책임을 지는 리더가 필요하지만, 그 책임이 펜타드와 DReps 사이에서 희석되면 네트워크는 오히려 분절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탈중앙화를 이유로 리더십 자체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오히려 DReps가 더 강한 위치에서 조율 역할을 맡는 방향이 자연스럽고, DReps 보드가 생기면 재무 지출뿐 아니라 전략 정의와 우선순위 설정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계 확장, 개발자 지원, 마케팅, 오픈소스 활동 같은 실질적 집행 역시 이 구조와 맞물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카르다노의 핵심 과제는 '누가 통제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책임지고 조율하느냐'로 좁혀진다. 온체인 거버넌스가 정교해질수록 리더십 공백 논란도 함께 커질 수 있어, 향후 카르다노(ADA)는 분산성과 실행력을 함께 담는 구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만들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