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9월 9일 V1 거래 포맷을 적용해 단일 거래 크기 상한을 1,232바이트에서 4,096바이트로 늘린다. 지갑, RPC, 인덱서 등 개발 인프라가 새 포맷을 처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제이콥 크리치(Jacob Creech) 솔라나재단 기술 부사장은 자신의 X 계정에서 "9월 9일 Transaction V1이 출시된다"고 밝혔다고 포사이트뉴스는 전했다. 크리치는 같은 글에서 다음 주 임대료 감면 1단계, 슬롯 시간 추가 단축, 10월 알펜글로우(Alpenglow), 11월 'Scale or Die' 행사도 함께 언급했다.
이번 일정은 솔라나의 처리 구조를 한 번에 바꾸는 단일 이벤트라기보다 개발자와 인프라 운영자가 순차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기술 로드맵에 가깝다. 솔라나재단은 공식 업그레이드 문서에서 'Larger Transaction Sizes'를 활성화 대기 기능으로 분류하고, V1 거래 포맷을 통해 거래 크기 상한을 4,096바이트로 높인다고 설명했다.
솔라나의 기존 거래 크기 제한은 1,232바이트였다. 솔라나재단 문서는 이 제한이 IPv6 MTU 1,280바이트 설계에서 비롯됐고, 헤더 등을 제외하면 실제 거래 페이로드가 1,232바이트로 남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V1 포맷은 이 한도를 약 3.3배 넓힌다.
개발자 관점에서 변화는 작지 않다. 솔라나재단 문서는 V1 거래가 영지식 증명, 대형 멀티시그, 배치 작업처럼 기존 한도 안에 담기 어려웠던 작업을 단일 거래로 처리할 여지를 준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레거시 거래와 V0 거래는 계속 작동한다. 더 큰 거래 크기를 쓰려는 애플리케이션과 지갑, 인덱서만 V1 대응이 필요하다.
본지도 앞서 솔라나가 V1 거래 한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솔라나 공식 문서상 해당 기능은 활성화 대기 상태였고, 아가브(Agave) 4.2 배포와 맞물린 기술 변경으로 제시됐다. 이번 크리치 발언은 그 일정에 9월 9일이라는 구체적 날짜를 더한 것이다.
V1 거래는 단순히 크기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다. 솔라나재단 문서는 V1에서 계산 한도, 로드 계정 데이터 크기 제한, 힙 크기, 우선 수수료가 기존 ComputeBudget 인스트럭션이 아니라 거래 메시지의 설정값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RPC로 거래나 블록을 읽는 서비스는 maxSupportedTransactionVersion: 1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알펜글로우는 별도 축이다. 크리치는 같은 글에서 10월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 일정도 함께 언급했다. 이는 V1 거래 포맷 이후에도 솔라나의 기술 일정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이번 발표에서 제시된 내용은 거래 포맷, 임대료 감면, 슬롯 시간, 합의 구조에 관한 기술 일정이다. 솔라나 네트워크는 9월 9일 V1 거래 포맷 적용에 이어 10월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