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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029년 12월 양자내성 전환 목표 제시

중립 이더리움 이더리움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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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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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이 실행·합의·데이터층을 2029년 12월까지 양자내성 구조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헤고타 업그레이드에는 FOCIL과 프레임 트랜잭션이 필수 제안으로 분류됐다.

 세 층 구조를 상징하는 투명 블록과 지갑 / TokenPost.ai

세 층 구조를 상징하는 투명 블록과 지갑 / TokenPost.ai

이더리움이 2029년 12월까지 실행·합의·데이터 등 네트워크 3개 층을 양자내성 구조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기 업그레이드 헤고타(Hegotá)는 양자내성 전환 자체가 아니라 이후 일정을 지킬 수 있는지 가늠하는 첫 단계로 설정됐다.

이더리움 재단 프로토콜 클러스터는 7일 헤고타에 포함될 62개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을 평가한 티어 리스트와 장기 우선순위 문서를 공개했다. 약 60명의 연구자와 엔지니어가 9개 팀으로 나뉘어 397건을 평가했으며, 2개 제안은 S티어, 15개는 도입 예상 항목, 28개는 채택하지 않는 항목으로 분류됐다.

핵심 제안은 FOCIL(EIP-7805)과 프레임 트랜잭션(EIP-8141)이다. 두 제안은 헤고타에서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머스트 십(must-ship)’ 항목으로 지정됐다.

FOCIL은 검증자가 블록에 포함돼야 할 거래 목록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검열 저항성을 높이는 제안이다. 프레임 트랜잭션은 계정 추상화를 프로토콜에 도입해 서명 방식과 수수료 지불 구조를 바꾸기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프레임 트랜잭션은 기존 secp256k1 키에 의존하는 계정이 새로운 서명 체계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로 설명됐다. 계정별로 서명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면 전체 네트워크가 한 번에 전환되지 않아도 양자내성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양자내성 전환 계획은 앞서 공개된 62개 EIP 평가 결과에서 한층 구체화됐다. 당시 평가 대상의 세부 목록과 후속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문서에는 제안별 우선순위와 포크 단계가 제시됐다.

양자내성 암호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이용한 공격에도 견디도록 설계된 암호 기술이다. 이더리움에서는 외부 소유 계정의 ECDSA 서명, 합의층의 BLS 서명, 데이터 가용성 검증에 쓰이는 KZG 등이 장기적인 전환 과제로 꼽힌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현재 어떤 양자컴퓨터도 이더리움의 암호 체계를 깨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확보한 뒤 나중에 해독하는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하는’ 공격에 대비하려면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준비를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헤고타에 포함될 제안 가운데 퀵 슬롯(EIP-8198)과 독립적인 합의·실행 레이어 동기화(EIP-8237)는 B티어에 머물렀다. 퀵 슬롯은 전체 사양과 프로토타입, 생태계 영향 평가가 더 필요하고, 독립 동기화는 대역폭 절감 효과를 다른 대안과 비교한 뒤 채택 여부를 정해야 한다는 평가다.

독립적인 합의·실행 레이어 동기화는 동기화에 필요한 대역폭을 절반가량 줄일 가능성이 있지만 전달 책임자와 구현 방식이 추가로 정해져야 한다. 헤고타의 우선순위는 기능의 기술적 장점만이 아니라 구현 준비도와 생태계 부담을 함께 반영해 정해졌다.

재단이 제시한 2029년 12월은 확정된 네트워크 일정이 아니라 자체 설정한 목표다. 재단은 2027년 1월까지 이 목표를 비가역적인 기준으로 취급한 뒤 외부 전문가와 양자 기술 진전을 다시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구상대로라면 글램스터담은 2026년 12월, 완전한 양자내성 단계인 L*는 2029년 12월에 배치된다. 두 포크 사이에는 평균 7.2개월의 간격이 필요하며, 헤고타 구현은 2026년 4분기 말부터 현실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제시됐다.

◇ 양자내성 전환의 단계

중간 단계인 J에는 최소 실행 가능한 양자내성 구조가 배치된다. 양자내성 공개키 레지스트리는 I, 합의층 양자내성 하트비트와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실행층 leanSPHINCS 거래는 J*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후 K와 L의 순서를 바꿔 필수 실행 증명 도입을 한 포크 늦추고 양자내성 증명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이는 승인된 변경이 아니라 향후 포크 설계 과정에서 논의될 선택지다.

◇ 일정의 조건과 논쟁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프레임 트랜잭션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일부는 양자내성 서명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와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를 장점으로 보지만, 별도 멤풀과 번들러, 추가 처리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에서는 프레임 트랜잭션을 헤고타의 대표 제안으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여러 클라이언트 팀이 신중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양자내성 전환 경로가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표준 레지스트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I*, J*, L*, M*를 계획 단계의 이정표로 규정하며 이름과 순서가 바뀔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핵심 양자내성 인프라는 2029년 전후를 목표로 하지만, 실행층과 생태계 전체의 전환은 2029년을 넘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16일 레딧에서 헤고타 티어 리스트와 2029년 로드맵을 주제로 공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프레임 트랜잭션의 구현 범위와 포크별 양자내성 기능 배치가 추가로 논의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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