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이 X를 통해 이더리움 확장 전략을 단기·장기 두 축으로 제시했다.
단기 로드맵에서는 Glamsterdam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단위 접근 리스트를 도입해 병렬 검증을 가능하게 하고, ePBS를 통해 슬롯 시간 중 더 큰 비율을 블록 검증에 활용하도록 한다. 또 Gas 재정책으로 연산 비용을 실제 실행 시간과 맞추고, 다차원 Gas 모델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수수료 구조를 세분화한다.
구체적으로 Glamsterdam에서는 ‘상태(state) 생성’ 비용을 ‘실행·calldata’ 비용과 분리해, 상태 생성 Gas를 약 1,600만 거래 Gas 상한선 계산에서 제외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EVM 레벨에서는 기본적으로 전용 차원의 Gas를 우선 소모하고, 부족분은 ‘reservoir(저수지)’ 차원에서 보충하는 구조를 도입한 뒤, 향후 각 차원별로 다른 변동 Gas 가격을 적용하는 완전한 다차원 Gas 체계로 전환한다.
장기 확장 전략은 ZK-EVM과 블롭(blob) 두 축으로 나뉜다. 블롭 측면에서는 PeerDAS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초당 약 8MB 수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 블록 데이터가 직접 블롭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ZK-EVM은 단계적 도입이 예고됐다. 2026년에는 ZK-EVM을 지원하는 검증자 클라이언트를 도입해 네트워크의 약 5% 정도가 해당 클라이언트에 의존해도 되도록 하고, 2027년에는 지원 노드 비중을 더 늘리면서 형식적 검증(formal verification)을 병행한다. 이후 조건이 충족되면 ‘5개 중 3개 선택’ 방식의 강제 증명 메커니즘으로 전환해 ZK-EVM의 보안성과 검증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RISC-V 등 VM 구조 변경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이더리움의 수수료 효율 개선과 데이터 처리량 확대, ZK 기반 보안성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