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기반 비콘체인에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ETH)을 출금할 수 있는 거버넌스 제안이 업데이트됐다.
20일 이더리움 재단 소속 연구원 알렉스 스톡스(Alex Stokes)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배포될 수 있도록 'EIP-4895'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I have updated EIP-4895 in preparation for deployment in the next planned Ethereum upgrade Shanghai.
— stokes (@ralexstokes) September 20, 2022
Check it out here: https://t.co/hw1IGnttIp
EIP는 이더리움 개선안(Ethereum Improvement Proposal)의 약자로, 이더리움 플랫폼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안서를 의미한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이더리움 발전을 위해 제안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EIP-4895에는 비콘체인에 스테이킹된 ETH의 출금 기능 활성화를 골자로 한다.
앞서 이더리움은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더 머지(The Merge)를 진행했다. 과거 채굴기를 통해 블록을 생성한 것과 달리, 머지 이후 이더리움에서 블록을 생성하려면 32ETH 이상을 비콘체인에 스테이킹 해야 한다.
다만 이더리움 재단은 네트워크 혼란을 막기 위해 검증자(Validator)들의 스테이킹 철회를 제한해왔다. 재단은 "네트워크 중단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며 "머지 이후 첫 번째 업그레이드에서 인출 물량의 철회가 가능해질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이 통과될 경우, 머지 이후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스테이킹 물량의 출금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출금 기능이 활성화돼도 1에폭(6분 24초) 당 6개 노드만 ETH 출금이 가능하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출금 기능 이외에도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개선, 레이어2 체인 수수료 인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머지 이후에도 서지(The Surge), 버지(The Verge), 퍼지(The Purge), 스펄러지(The Splurge) 등 4개의 큰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