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사태가 악화 일로를 달리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 심리가 퍼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04% 하락한 1만6028달러(한화 약 21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6.50% 내린 1182.06달러(한화 약 155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XRP(XRP) 9.33%▼ 카르다노(ADA) 6.52%▼ 도지코인(DOGE) 10.09%▼ 폴리곤(MATC) 12.02%▼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편 퍼블리시의 뉴스토큰은 전날 대비 1.24% 하락한 9.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048억달러(한화 약 1057조원)를 기록했다.
사진=암호화폐 시세 / 출처 토큰포스트마켓
지난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씨티그룹 애널리스트인 요셉 아유브는 암호화폐 생태계에 광범위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가 다른 금융시장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유브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부문은 시장의 회의론과 신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8천300억 달러에 불과해 43조 달러가 넘는 미국 주식시장에 비해 작은 만큼 주식시장으로 여파가 확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FTX 붕괴의 파급력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심각하게 나타날지는 불분명하다"며 "FTX와 관련된 기업의 수와 투자 금액에 따라 여파는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위한 중앙은행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FTX가 최종대부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4일 기준 11.37를 기록하며 '매우 공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출처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