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9000달러 회복…‘매크로 저항’에 조정 경고
비트코인이 기관 수요 기대와 지정학 리스크 완화 속에 7만9000달러를 회복했다
다만 주요 저항 구간과 RSI 약세 신호가 겹치며 최대 20%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BTC)이 약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며 7만9000달러선을 다시 밟았다.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살아난 데다 지정학적 불안이 한발 물러서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반등은 4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란 휴전 연장을 발표한 뒤 탄력이 붙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충돌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변동성 자산으로 시선을 돌렸다.
0.382 피보나치 ‘매크로 저항’…7만9000~8만1000달러가 관문
하지만 기술적 관점에선 마냥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테크니컬 애널리스트 타라(TARA)는 비트코인이 ‘매크로 0.382 피보나치 저항’ 구간에 근접해 있으며, 이 구간이 대략 7만9000~8만1000달러에 걸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봉 차트에서 고점과 저점이 차례로 높아지는 구조적 상승이 이어졌지만, 결국 과거에도 부딪혔던 ‘벽’에 재차 도달하는 국면이라고 봤다. 차트상으로는 ABC 조정파동이 마무리되는 듯한 형태로, (C)파 상단이 0.382 피보나치 레벨과 겹치며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RSI 약세 다이버전스 경고…예상 시나리오는 최대 20% 조정
하락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신호로는 RSI(상대강도지수) 약세 다이버전스가 거론된다. 가격이 더 높은 고점을 시도하는데도 모멘텀은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타라는 중기 구간 RSI가 65.47, 시그널 라인이 61.02 수준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의 관측대로 RSI가 평평해지거나 내려가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7만9000~8만1000달러 저항을 재시험한다면 ‘힘이 빠진 상승’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진다.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도 7만9000달러 부근이 매도 주문이 두텁게 쌓인 가격대로, 이전에도 이 구간에서 가벼운 되밀림이 나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음 지지선은 6만4500달러…시장 영향은 환율까지 확산
타라의 목표 하단은 매크로 0.5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6만4500달러선으로 제시됐다. 저항권(7만9000~8만1000달러)에서 이 구간까지 내려오면 낙폭은 대략 18~20%에 달하며, 조정 구조가 더 크게 전개될 경우 5만2000달러대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도 열어뒀다.
가격이 8만달러 문턱에서 방향을 정할 경우, 국내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1달러=1477.30원)까지 고려한 체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관 수요가 만든 반등이 ‘매크로 저항’과 RSI 신호를 넘길 수 있는지가 핵심이며, 돌파 실패 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경계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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