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M2 괴리 확대…‘끝 아닌 과정’ 하방 압력 남았나
애널리스트 KillaXBT는 비트코인과 M2 괴리가 단절이 아닌 반복된 사이클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M2 고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비트코인 추가 하락 압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BTC) 가격과 글로벌 M2(광의통화) 흐름이 함께 움직여 왔다는 주장은 오래된 내러티브다. 유동성 지표인 M2가 늘면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비트코인에도 ‘상승 동력’이 붙는다는 해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 지표가 엇갈리자 “상관관계가 깨졌다”는 평가가 늘었다. 그럼에도 한 크립토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M2-비트코인 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현재의 괴리 역시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된 패턴이라고 반박했다.
KillaXBT “최근만 보면 착시…3개 사이클로 보면 여전히 따라간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KillaXBT는 M2와 비트코인(BTC) 가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차트를 공개하며, 단기 구간이 아니라 최근 3번의 강세·약세 사이클 전반에서 두 흐름이 어떻게 겹쳐왔는지 보여줬다. 핵심은 ‘최근 몇 년’만 보고 결론을 내리면 상관관계가 끊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두 차트를 겹쳐 볼 때 상관관계의 ‘순서’를 반대로 이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처럼 보이는 구간은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과거에도 나타났던 정상적인 전개라는 설명이다.
“M2가 꼭대기 찍으면 장기 하락”…순서는 ‘BTC 고점→M2 고점’
KillaXBT의 해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M2가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즉, M2가 피크에 도달하면 유동성 확장이 멈추고, 그 이후 비트코인 약세가 본격화되며 약세장으로 ‘추락’하는 그림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특히 “M2가 먼저 고점을 만들고 비트코인이 뒤따라 고점을 만든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오히려 비트코인이 먼저 꼭대기를 찍고, 이후 M2가 한동안 더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박스권에 머물다가, M2가 마침내 정점을 기록하면 비트코인이 장기간 하락 추세로 접어든다는 시나리오다.
M2 ‘아직 고점 미확인’…하락이 끝나려면 조건이 더 남았다
이번 분석의 결론은 단순하다. 그는 글로벌 M2가 아직 고점을 확인하지 않았고 여전히 우상향 중이라고 봤다. 이 전제가 맞다면 비트코인(BTC)의 최근 조정은 ‘마무리’가 아니라, M2 피크 이후 나타나는 하락 구간의 전초일 수 있어 하방 압력이 더 남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KillaXBT는 이 흐름이 지난 3개 사이클에서 반복됐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에도 갑작스러운 분리가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이 24일 기준 1달러당 1,478.50원 수준인 가운데, 시장은 M2가 언제 정점 신호를 내놓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트코인 저점 형성 시점도 함께 가늠하는 분위기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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