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인공지능(AI)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폴리곤(Polygon) 공동 창립자 샌딥 나일월은 1일 열린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주최 '롱기튜드(LONGITUDE)' 행사에서 “크립토 인센티브를 활용하면 사용자를 AI 스타트업 생태계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온체인 보상 설계를 효과적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는 개발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더 경쟁력 있는 AI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일월은 “이런 인센티브 엔진은 프로젝트에 유입되는 리소스를 밀도 있게 만들 수 있다”며 “결국 더 나은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롱기튜드는 블록체인과 웹3 생태계의 리더 및 혁신가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프라이빗 행사를 표방한다. 이날 패널 토론에 함께 참여한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공동 창립자 일리아 폴로슈킨은 암호화폐와 AI의 장기적인 융합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웹 기반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는 더 이상 필요 없다”며 “AI가 컴퓨팅과 인터넷의 주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폴로슈킨은 웹3 환경에 특화된 새로운 AI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는 크립토 친화적인 AI 에이전트가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의 프론트엔드를 대체할 수 있다”며 기술 진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처럼 업계는 암호화폐의 인센티브 구조가 차세대 AI 시스템 발전에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AI 생태계의 효율적인 확장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전략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