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이더리움의 페크트라 업그레이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이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오는 7일에는 Fed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현재 4.25~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강한 고용 지표와 물가 하락을 근거로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관세 정책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지 주목된다. Fed는 지난 회의에서 경제 성장이 안정적이고 실업률이 낮으며 고용 시장이 견고하다고 평가했으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불확실성도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Fed 금리 결정 후 비트코인은 8만 4,000달러에서 8만 3,500달러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같은 날 이더리움의 페크트라 업그레이드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갑 사용과 복구를 용이하게 하고, 노드당 최대 스테이킹 한도를 32 ETH에서 2,048 ETH로 확대하는 등 11가지 개선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8일에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이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과 경제 건전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청구건수가 적을수록 경제가 견고함을 시사한다.
13일과 15일에는 각각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가 공개된다. 3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에 그쳤다. 당시 비트코인은 8만 2,000달러선을 소폭 상회했다. 4월 11일 발표된 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며, 이후 비트코인은 4% 상승해 8만 2,5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Fed 결정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9만 4,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주말 동안 9만 6,926달러에서 9만 4,162달러로 3% 하락했으며, 9만 2,0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