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지난 24시간 동안 10% 이상 상승하며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최근 4월 중순 1,400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이더리움의 강세는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넘어서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2,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또한 최근 진행된 이더리움 페크트라 업그레이드도 상승 모멘텀에 힘을 보탰다.
크립토 분석가 캡틴 파이빅은 이더리움이 일간 지수이동평균선(EMA) 1,855달러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요 저항구간으로 2,100-2,140달러를 지목하며 "이 구간을 돌파하면 강세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저불 역시 "이더리움이 더 이상 약세가 아니며 드디어 깨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축적 단계에 진입했으며 최근의 가격 상승과 함께 "오래된 왕 이더리움이 돌아왔고 포효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럭키와 멀린더트레이더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럭키는 향후 수개월 내 4,000달러 도달을 예상했고, 멀린더트레이더는 2026년 초 1만 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의 근거로 이더리움의 최근 3년간 차트가 2019-2021년 비트코인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었다.
주요 지표들도 이더리움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거래소 순유출이 지속되며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있다. 구글 검색량도 증가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최근 70을 넘어서며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RSI 70 이상은 단기간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조정 가능성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