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주도하는 강력한 랠리가 펼쳐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9일 한때 1억 4,374만 원까지 치솟은 뒤 소폭 조정을 받았다. 24시간 동안 1.53% 상승했으며, 7일 기준으로는 5.8%, 한 달 기준으로는 무려 31.1% 상승했다.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 긍정적인 거시경제 여건, 소매 투자자 증가 등이 꼽힌다. 기술적 지표도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이더리움에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3.05%나 급등하며 324만 원대로 올라섰다. 거래량도 72조 원을 넘기며 81.5%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의 급등은 최근 진행된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저평가된 인식에 기반한 매수세 유입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 달 상승률은 54%에 이른다.
XRP(리플)와 솔라나(SOL)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XRP는 3,270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4.12%, 주간 기준 5.38%, 월간 기준으로는 25.47% 상승했다. 솔라나는 현재 23만 8,000원대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6.88% 상승했고, 7일 기준으로 14.04%, 한 달간 57.82%나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 속에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62.96%에 달했으며, 이더리움은 8.61%, XRP는 4.22%, 솔라나는 2.7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단기 과열에 따른 일시적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채굴 반감기와 미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은 장기적인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높은 변동성에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