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S&P 500 편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소는 최근 자산 심사를 통해 무브먼트(MOVE) 토큰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뉴욕 사용자를 위한 랩드 토큰 출시와 4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유출 사태까지, 코인베이스를 둘러싼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5월 15일 오후 2시(ET)부로 무브먼트(MOVE) 토큰의 거래를 중단했다. 거래소 측은 X를 통해 "최근 상장 기준 검토 결과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MOVE 토큰 보유자들은 자금 인출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주문이나 거래는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뉴욕 사용자들을 위해 CBETH(코인베이스 랩드 스테이크드 이더리움)를 출시했다. 향후 카르다노,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XRP의 랩드 버전인 cbADA, cbDOGE, cbLTC, cbXRP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코인베이스는 해외 지원 담당자들이 뇌물을 받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공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마스킹 처리된 은행 정보, 신분증 등이 포함됐다. 다행히 자금이나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이 최대 4억 달러(약 5,6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OVE 토큰 상장폐지와 보안 문제, 새로운 토큰 출시 등 코인베이스의 움직임은 위험 관리와 사업 확장이라는 두 가지 과제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플랫폼의 안정성이 하룻밤 사이에도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