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BNB)이 사상 최고가인 880달러(약 122만 3,000원)를 터치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1,200달러(약 166만 8,000원)까지의 상승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번 강세는 단기적 반등이 아닌, 뚜렷한 지지선 위에서 안정적인 추세 형성 단계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석가 캐스 애비(Cas Abbé)는 최근 "BNB가 800달러(약 111만 2,000원)를 돌파하며 형성된 지지선을 재확인했고, 이는 단순한 피크가 아니라 새로운 확장 국면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BNB는 3%의 일간 상승률과 전주 대비 1% 상승을 기록하며 860달러(약 119만 5,000원) 부근에 안착했다. 하루 거래량도 23억 6,000만 달러(약 3조 2,808억 원)를 넘어서며 강한 수요를 입증했다.
이번 BNB 상승 흐름은 의외의 곳에서도 지지를 받았다.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바이오 기업 윈트리 테라퓨틱스(Windtree Therapeutics)가 BNB를 중심으로 한 재무 전략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 회사는 최대 5억 2,000만 달러(약 7,228억 원) 규모의 BNB 매수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 같은 행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시장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차트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가 관측된다. 애비는 "BNB가 상승 채널 내에서 점진적으로 고점을 높이며 안정적인 추세를 그리고 있고, 거래량 또한 과열이 아닌 건강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근거로 그는 다음 목표가를 각각 900달러(약 125만 1,000원)와 1,000달러(약 139만 원)로 제시했다.
시장 심리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분석 플랫폼 마켓 프로핏(Market Prophit)은 군중 심리와 알고리즘 모델 모두에서 약세 신호를 감지했지만, 일부 기술 분석가는 BNB가 단기 저항선을 곧 돌파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 1,2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특히 ‘CryptoBull_360’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분석가는 “4시간봉 차트 기준으로 수평 저항을 앞두고 매집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강한 돌파 가능성을 전망했다.
결국 향후 BNB의 흐름은 80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이 가격대가 견고하게 유지된다면, 더 큰 상승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현재 BNB는 명확한 상승 채널 구조와 기반을 기반으로, 단기 조정보다 장기 확장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