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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누뱅크서 전격 철수… 3,650억 원 수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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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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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라틴아메리카의 암호화폐 친화 은행 누뱅크에서 철수하며 약 3,650억 원 수익을 올렸다. 금융 섹터 전반 투자 축소와 현금 확보 전략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워런 버핏, 누뱅크서 전격 철수… 3,650억 원 수익 실현 / TokenPost AI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친암호화폐 은행 누뱅크(Nubank)에서 완전히 철수하며 약 2억 5,000만 달러(약 3,65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매각은 기업 실적이나 암호화폐 노출에 따른 결정이라기보다는, 금융 섹터에 대한 전체적인 투자 축소 기조와 현금 보유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5월 15일 기준으로 누뱅크의 모회사인 누 홀딩스(Nu Holdings)의 지분을 전량 정리했다. 버크셔는 2024년 초부터 지분 매각을 시작했으며, 3분기에는 평균 단가 13.46달러에 약 2,070만 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유 주식 4,020만 주 중 절반 이상을 이 시점에 매도한 셈이다.

누뱅크는 브라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금융기관으로,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크립토 친화적' 기업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버핏의 철수는 실적 부진 때문이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누 홀딩스는 2024년과 2025년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연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워런 버핏이 연말을 기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란 점도 주목된다. 평소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버핏은 디지털 자산과 관련이 있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주식 거래 자체에서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 예외적으로 접근해왔다. 그러나 그는 결국 누뱅크에서 완전히 발을 뺌으로써 떠나기 전 마지막 정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버핏은 최근 전통 금융주 투자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율을 높이는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친화적 배경을 지닌 기업이라 하더라도, 장기적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정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런 행보는 주식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대응 전략과 맞물려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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