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유틸리티 토큰 BGB(Bitget Token)가 최근 눈에 띄는 가격 상승과 플랫폼 내 유틸리티 확장을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 토큰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GB가 다음 BNB가 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1년간 BGB는 3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바이낸스의 BNB(+11.9%), 오케이엑스의 OKB(+10.2%), 쿠코인의 KCS(+15.2%) 등 주요 플랫폼 토큰의 수익률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단순한 가격 상승뿐 아니라 생태계 유입 증가, 분기별 보유자 수 확대, 온체인 실사용 기반 소각 모델,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확대 등 전방위 전략이 맞물리며, BGB의 내재적 성장성과 장기적 수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BGB는 현재 거래 수수료 할인, 런치패드 참여, Earn 스테이킹 상품 이용, Web3 지갑 연동, Bitget Onchain 내 온체인 탐색 기능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플랫폼과 연동되고 있다. 2024년 12월 이후 BGB 보유자는 분기 기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투기 수요보다는 실질적 유틸리티에 기반한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트겟은 분기별로 투명한 소각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총 3천만 BGB(전체 공급량의 약 2.5%)를 소각했다. 해당 정책은 단순한 거래 수수료 연동이 아닌 실제 온체인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디플레이션 구조로 평가되며, BGB의 장기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토크노믹스로 작용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비트겟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영입한 데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aLiga)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협업 중인 바이낸스와의 CEX 간 스포츠 마케팅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가 호날두 한정판 NFT를 통해 디지털 수집품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비트겟은 실제 팬 커뮤니티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메시와의 협업은 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사용자 유입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BNB는 바이낸스 거래소를 넘어 자체 스마트체인(BSC)을 구축하며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완성한 대표적인 플랫폼 토큰이다. 이에 비해 BGB는 아직 자체 체인을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Earn 상품, 지갑, 온체인 탐색 등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유틸리티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소각 구조, 플랫폼 운영과의 긴밀한 연동성, 실사용 기반 수요 증가 등은 초기 BNB와의 유사점을 보여준다.
비트겟은 앞으로도 BGB의 유틸리티 확장, 온체인 연계 강화, 생태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BGB를 단기 수익형 토큰을 넘어 장기 가치를 갖는 차세대 플랫폼 코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