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오후 세 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요 종목별로 등락률과 거래대금, 순매수 금액을 기준으로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입증했다.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역시 높은 순매수 금액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SUI(SUI)와 페페(PEPE) 역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DOGE는 전일 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단기적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급상승 종목에서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쿠키코인(COOKIE)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이며 시세 반등에 성공했다. 코빗에서는 픽셀(PIXEL)이, 코인원에서는 조라(ZORA)와 볼트(VOLT)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반적으로 대형 거래소보다 중소형 거래소에서의 급등세가 더 도드라지는 경향을 보이며, 시장 내 다양한 테마 투자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급하락 종목에서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넥스페이(NXPC)가 낙폭이 컸으며, 이어 NFT(NFT) 또한 투자자들의 이탈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빗에서는 왁스(WAXP), 셀로(CELO), 밸런서(BAL) 등이 큰 하락률을 기록하며 변동성에 노출된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경계심리가 일부 종목에 집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이 특히 활발했던 종목으로는 업비트에서 거래된 아르고(AERGO)가 단연 눈에 띄었다. 뒤이어 비트코인(BTC), 리플(XRP), 버추얼(VIRTUAL)이 포함되며, 주요 대형 자산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빗썸에서는 테더(USDT)가 높은 거래대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방어적 심리를 보여줬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의 시장은 일부 알트코인에 투기성 매수세가 유입됨과 동시에, 전통적인 강세 자산에는 안정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시장의 혼조 가능성과 더불어 선택적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은 일정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되, 동시에 일부 종목에 대한 이탈도 심화되고 있어 과도한 단기 추격보다는 종목별 분산과 유연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