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초기 개발자이자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인 아담 백(Adam Back)이 “비트코인을 파는 행위는 확률이 극히 나쁜 카지노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업체 언체인(Unchained)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타이밍을 노리고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극심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백은 비트코인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을 때 이미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엄청난 변동성을 동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어떤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있으면서도 변동성까지 있다면, 단기 낙폭을 노리고 파는 행위는 확률상 불리하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을 단기 조정에 베팅하고 매도한다는 건, 가격이 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셈인데 이는 매우 불리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백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홀딩(holding)’ 전략과 빠른 차익 실현을 꾀하는 단기 매매의 리스크를 명확히 대비시킨다. 그는 특히, 이러한 시장 타이밍 전략이 실제 수익률 면에서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는 점에서 “매우 나쁜 거래 확률”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백의 발언은 다시 한 번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