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두바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내 기업들은 RLUSD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두바이금융감독청(DFSA)은 RLUSD를 DIFC 내 암호화폐 토큰으로 공식 인정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담당 부사장 잭 맥도널드는 "이번 승인은 리플이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투명성, 유용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IFC는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 지역의 금융 허브로, 독자적인 법체계와 법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은 법인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RLUSD는 현재 업홀드, 비트소, 문페이, 비트스탬프 등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는 젬이니와 크라켄도 상장을 결정했으며, 지난주에는 비트겟이 RLUSD/USDT, RLUSD/USDC 거래 쌍을 추가했다.
그러나 RLUSD의 시가총액은 3억1000만 달러에 불과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2500억 달러)의 0.12%에 그치고 있다. 한편 리플은 USDC 발행사인 서클 인수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서클 측은 이를 부인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