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리플·왈라비 거래 활발…국내 암호화폐 시장 수급 집중 종목 분석

최윤서 기자

2025.06.06 (금) 00:30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테더 중심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으며, 래번코인과 왈라비 등 일부 종목의 급등이 주목됐다. 반면 LPT는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급락했다.

리플·왈라비 거래 활발…국내 암호화폐 시장 수급 집중 종목 분석 / 셔터스톡

6일 12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 속에서 특정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개별 코인의 수급 변화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순매수 상위 코인은 테더(USDT)였다. 빗썸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업비트와 코빗에서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불안정 국면 속에서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으로 평가받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더와 함께 순매수 상위권에는 비트코인(BTC)과 마스크네트워크(MASK)도 이름을 올렸으나, 규모 면에서는 테더가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급상승률 상위 종목에서는 래번코인(RVN)과 왈라비(LWA)가 돋보였다. 특히 빗썸에서 거래 중인 RVN은 크게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LWA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주요 상승 코인 중 하나로 부상했다. 양 종목 모두 거래량과 상승 폭에서 확연한 강세 흐름을 드러냈고, 단기 테마성 매수세가 해당 종목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 외에도 RWX와 AERO 등의 종목이 타 거래소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국내 주요 거래인 빗썸에서 LWA와 RVN의 상승세가 더욱 컸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라이브피어(LPT)가 눈에 띄게 밀렸다. LPT는 업비트와 빗썸 모두에서 급락세를 나타내며 하락률 상위권에 연이어 올랐는데, 특히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해 하방 압력이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도 빗썸 기준에서 하락률 상위 종목 중 뚜렷한 것은 포착되진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LPT의 낙폭이 시장 하락 종목 중 가장 두드러졌다.

거래대금에서는 RVN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상승률 부문과도 일맥상통하며, 단기 수급이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어 비트코인과 리플(XRP), 포켓(POKT) 등이 업비트를 중심으로 거래대금 상위권에 포진했다. 빗썸에서는 유일하게 테더만이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들어와 있어 거래 편중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며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및 일부 강세 종목에 집중하는 방어적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특정 테마 혹은 뉴스에 연동된 개별 코인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어, 전체 추세보다는 종목별 흐름에 주목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암호화폐	가격	등락률	거래소
래번코인(RVN)	22.1	47.35	bithumb
왈라비(LWA)	32.99	27.56	bithumb
네프트포트(NFP)	42.9	29.61	coinone
아에로(AERO)	715.6	20.89	korbit
밴드프로토콜(BAND)	875.0	20.8	kor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