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510만 달러(약 1,24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3,698만 달러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812만 달러로 56.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04만 달러(전체의 43.5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66만 달러로 54.6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06만 달러(29.5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05만 달러(50.81%)를 차지했다.
OKX는 약 125만 달러(17.8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66.1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는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HTX, Bitmex, CoinEx 등 일부 소형 거래소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더 높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66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1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5,083로 24시간 기준 1.4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23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3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93로 24시간 기준 0.52%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73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51.72로 24시간 기준 2.21%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은 큰 폭의 가격 상승(+5.54%)과 함께 24시간 동안 55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4시간 동안 약 75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일어났다.
특히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8.34%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9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도 약 70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이 중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아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FARTCOIN은 24시간 동안 33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밈 코인인 PEPE 역시 상당한 양의 청산(169만 달러)이 일어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의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숏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