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기반 투자 상품이 최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전체 시장의 투자 활동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ETP로는 지난 일주일간 2억 9,600만 달러(약 4,114억 원)의 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이더리움 상품이 기록한 *최고치*다.
이 같은 유입 흐름은 이더리움 기반 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7주 연속으로 순유입세가 이어지며 시장 전반의 상승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 기반 상품은 전체 암호화폐 ETP 시장 내 운용자산의 10.5%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비트코인(BTC) 중심으로 편중됐던 투자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당분간 미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매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