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가 금 시장의 하락세가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 데 포페는 현재 금 시장의 단기 하락세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금 가격은 3,381.50달러(약 470만 원)에서 3,309.99달러(약 460만 원)로 2.21% 하락했다.
특히 마지막 이틀간 1.92%가 급락하며 단기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 데 포페는 이러한 움직임이 보다 광범위한 단기 하락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 시장의 약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 가능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을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반 데 포페는 금이 3,365달러(약 468만 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향후 몇 주간 4~10%의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주초 4% 하락했다가 주말 기준 총 시가총액이 3조 2,100억 달러(약 4,462조 원)에서 3조 2,600억 달러(약 4,531조 원)로 1.59% 반등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이미 금에서 암호화폐로 자금을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