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암호화폐 ETF 상품의 기초자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중심의 구성에서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스텔라루멘(XLM) 등 9개 암호화폐로 편입 자산을 늘리는 내용이다.
나스닥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시덱스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ETF(NCIQ)의 기초지수 변경을 위한 규정 19b-4를 제출했다. 현재 BTC와 ETH로만 구성된 지수를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NCI)로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NCI는 BTC와 ETH 외에도 XRP, SOL, ADA, XLM, 체인링크(LINK), 라이트코인(LTC), 유니스왑(UNI) 등 총 9개의 주요 암호화폐를 포함한다.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더욱 폭넓게 반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현행 SEC 규정상 해시덱스 ETF는 여전히 BTC와 ETH만 편입할 수 있어 실제 포트폴리오와 기초지수 간 괴리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해시덱스는 이러한 추적오차를 관리하기 위해 샘플링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SEC는 오는 2025년 11월 2일까지 나스닥의 제안을 승인 또는 거부해야 한다. 승인될 경우 ETF가 NCI에 포함된 9개 암호화폐 전체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알트코인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