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파이네트워크(Pi Network) 커뮤니티가 ‘위대한 기대의 날(The Day of Great Expectation)’로 명명한 대규모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 이른바 '파이어니어(Pioneer)'들은 이날 파이코어팀(Pi Core Team)이 글로벌합의가치(GCV)를 공식적으로 인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6년 넘게 채굴, 거래, 생태계 구축에 헌신해온 만큼 이 순간이 프로젝트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GCV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지난 2022년부터 폐쇄형 경제 내에서 파이코인을 실제 상품·서비스와 교환하면서 형성된 ‘실사용 기반 가치’다. 파이니스(@gfc199) 등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 같은 ‘커뮤니티 중심 가치 시스템’이야말로 파이 프로젝트가 긴 개발 기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버팀목이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현재 일부 거래소에서의 파이코인 시세는 약 0.63달러(약 880원) 수준에 불과하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파이코인 보유량이 300개 미만이며, 이를 현 시세대로 환산하면 약 189달러(약 26만 2,000원)에 불과하다. 암호화폐를 통해 ‘변화된 삶’을 기대했던 참여자들에게 이 수치는 충격적이다. 만일 GCV 도입이 또다시 연기되거나 공식 채택되지 않을 경우, 신뢰 붕괴와 함께 대규모 매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정된 6월 28일 ‘파이데이2(Pi Day 2)’는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암호화폐 분석가 닥터알트코인(Dr. Altcoin)은 현재 파이코인 시장이 매물 출회 속도 완화와 함께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향후 회복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파이코어팀이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의 오랜 노력과 기대를 존중할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GCV 인정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단순한 압력 수용의 문제가 아닌, 프로젝트 철학의 실현과 사용자 신뢰 회복의 문제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향후 며칠간 파이네트워크의 방향성과 커뮤니티 결속도, 그리고 파이코인 가격 흐름은 결국 코어팀의 입장 변화에 달려 있다. ‘진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